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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어난 KFC사건으로 또 난리가 났군요

오늘도 역시 밝은 모이자를 위하여 글을 끄적끄적 거려봅니다.

이글은 제가 선양에 갔을때 적어놓았던 일기를 발췌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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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사용해온 나의 고정 아이디 Crasony 즉 시라소니

시라소니의 고향으로 내 마음은 자동적으로 향했다 온도계의 붉은 선은 비록 -25를 찍었을지언정..

시라소니가 뛰어놀던 그곳 심양(沈阳,shenyang)의 서탑거리에 내 몸은 벌써 이곳에 서 있다.

지금은 그 시절 시라소니가 휘젖고 다니던 자취를 찾을순 없지만 최대한 그 당시에 끼워맞추어 보려 애를쓴다.

하지만 역시 보이는 건 ktv거리... 이 세상이 어찌된건지 참... 짜증이 나는군..

저 앞에 보이는 북한식당.. 중국엔 참 북한식당이 많구나.. 북한정권을 무진장 싫어하는 나는

캄보디아에 놀러갔을때 북한의 김태희가 근무한다는 그 식당에도 안갔었다ㅜㅠㅜㅠㅜ ^^;;

여긴 -20~-25도.. 미친날씨. 너무 춥다 어딘가 들어가야겠다.. 그래 호기심에 한번

북한식당에 들어가보는 나.. 사실 뭐. 이곳의 김치가 예술이라는 소리를 들었기도 들었고..

동북지방 여행을 선택한 계기도 사실 우리 선조와 밀접한 조선족분들과의 문화,역사,언어,음식

아니었던가. 그래 북한음식을 오늘 맛보는거야 가보자고!! 하며 당당히 들어갔다.


정문에서부터 두여성이 노려보며 얼굴을 대면하고 서있는데 어찌나 들어가기 부담스럽던지..

어쨋든 어찌어찌 자리잡고 주문까지 성공.. 둘러보니 역시 이런곳에 혼자 오는 무식한녀석은 잘 없구나..

메뉴는 뭐 중국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한국과 비교하자면 여전히 싼 가격

주문 하는데 옆에서 계속 에스코트.. 계속 내내 서있는게 완전 왕부담이다.

주문하고 나니 이제 쫌.. 눈이 띄이며 주변에 보이기 시작한다.

눈이 이제 좀 뜨이고 너무도 추운한기로인해 움츠려 있었던 몸까지 녹여져 릴렉스해졌다.

북한아가씨들.. 서빙하러 가는데.. 종종걸음으로 간다... 오오오!!!! 와우 완전 신기하다 ㅡㅡ;;

이런거 첨 본다.. 완전 신기하다!! 너무너무 신기하다ㅎㅎㅎ입이 다물어 지지않을 정도로 놀랬다

사진 찍어되냐 물었더니 .. 안된단다..

안 찍을내가 아니지만 동영상으로 담아놓았다.
하긴 이당시만에도 DSLR이 동영상 녹화가 된다는걸 아는사람은 잘 없었다.;;
물론 혹시 잡혀갈까봐 종종걸음만 찍었다. 완전 신기 ^^*
밥 먹는데 계속 옆에 서있어 뚫어지게 나를 쳐다보는데 이건 밥 한술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정말.

그래도 참 맛있다.. 한국, (북한이라고 해야되나 북조선이라고 해야되나 10번넘게 생각했다)

김치찌개는 이제 전국이 거의 일관되게 통일된데에 반해 북조선의.. 김치찌개는 헉..

또 다른 우리의 맛이었다..

한가지
한국의 일반적인 음식이 단맛이 많이 감유되어있다. 설탕을 안넣으면 맛없다고 한다.
난 해외에서 부전공이 Italian Cook이며 학교다니며 알바를 오래해와서 요리에 관심이 매우 많다

또한 한국에서온 요리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
특히 한국 술집에서는 손님들이 요리사가 정성들여 음식내놓으면 맛없다고 불평들어온단다.
그럼 설탕 두스푼 넣어서 다시 만들어주면 너무 맛있다고 손님이 늘어난단다.
이게 인간의 현실이다. 이건 한국뿐이 아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김치찌개는 일반한국사람들이 먹으면 좀 싱겁다 아니면
충청도의 느낌이 나지만 확실히 다른 김치찌개이다 라고 생각될거다.
칼칼하니 돼지고기와 김치로 맛을 냈는데 한국인이라면 한번 맛 볼 만 한듯하다.


특히 들은대로 포기김치는.. 예술이었다 오오
(물론 동북지방 조선족분들이 운영하시는 괜찮은 집도 많다)

그렇게 한참을 먹고 있는 도중에 한여인네가 오더니만 혼자온 내가 신기한지


"동무이 요건 뭡네까??" 라고 묻는거이다.

( 당시 GPS로그 테스트 겸 아이폰4와 갤럭시s 등등 희안한 장비들을 지니고 다녔다.)

신기한 기능들을 보여주니 굉장히 희안해했고

나도 그쪽모든게 다 희안하며 신기했다. 말 한마디까지도ㅎㅎ


그이??를 본 후로부턴 또다시 쌀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구분이 안갔다.

슬로우 비디오 같은 저 아련한.. 손동작에.. 참신한 자태?? 단정한 한복 차림새 및 모든것

와.... 남남북녀..가 이런것일까??

내 가슴이 정말 다 두근두근 거렸다. 질문 할때마다 어찌나 심장이 콩콩 뛰던지



(북한말과, 조선족의 언어가 약간 다르다는걸 이때 알았다ㅎㅎㅎ)
내 얼굴이 발그레해져 차마 이 심정 들킬까봐 고개 돌려 얼굴 한번 쳐다보는데에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내가 신기한지 서방세계의 질문을 던지는데 계속 증가 하는 내 심장의 주파수

대화중 호출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가게 되었을 땐 그옆 테이블 사람들이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화장실가면서도 나도 모르게 힐끗 쳐다보게 되고.. 괜시리 화장실도 두번이나 가게 되고ㅎㅎㅎ

정말.. 나혼자만의 생각으로... 춘향과 몽룡이 된 기분이었다..

실로 이게 정말 전략일지라도 넘어갈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남한에서 장교가 북한간첩에 빠져서 2급 작계를 빼돌렸다는 뉴스가 기억났는데.. 그것도 한명이 아니었지..

지금의 내 심정이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되었다.

나가면서 말한마디라도 더 해보고 싶었지만... 그저 뭐..떠오르는 말은..

"통일이 되면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밖에 할수 밖에 없었다.

"네 꼭 만나뵈요"라고 응수 해주는데 이 형식적인 이야기에도

왜이리 꼭 실제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지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역시...나는 여자라는 하늘앞에선 모래보다도 작아지는 소인..

인사는 커녕 눈홀깃도 못하고 홀연히 빠져나갔다.

'분명히 나 나가는 모습을 보고있을텐데 라는 착각을 하면서..'

뭐.. 어쨋던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근두근 이었다.

내 순수함은 역시 죽지 않았음을 다시 느껴보는 하루였다^^




아마도 남과 북에 놓인 현실의 벽이 아니었다면 분명 내 마음을 털어놓았을것...

아쉬움을 달래며 말도안되는 저 밖의 온도를 향해 또 다음 여정을 나선다.



뒷후담으론

실제로 언론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아가씨와 눈이 맞아서 탈북의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럴경우엔 가차없이 그 영업장은 폐쇄 및 전원 복귀라고 한다..

어쨋던 하얼빈의 추운바람이 겨우 내 허전한 가슴결을 쓸어내려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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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가 우리 모두가 순수함을 잃어가고 내 자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가운데
한국에서 흔히 볼수 없는 순수함? 풋풋함? 에 매우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유학나온 한국 남자들 사이에선 자주 들어볼수 있는 이야기이죠
저는 그중에서도 더욱 특별했었던 느낌이었던게 사실입니다.

이런 좋은 느낌을 선양,하얼빈,동티벳,베트남 등지에서 느꼈습니다.

제주변에도 이것저것따지는 동등한 여성을 만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만 제대로 박혀있다면 나만 바라봐 보아줄수있는 사람 데려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제 친한 친구녀석도 아주 착한 조선족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만
사장님의 반대로 끝내 헤어졌습니다. 제 친구가 매우 좋아했지만
사장님(큰식당 운영하시는 저희 삼촌)이 조선족분들을 매우 아끼어 조선족여성분이 나중에
상처받는다고 꼭 반대하시더군요, 아 그 친구 지금 뭐하나 궁금하네요 저랑도 친했는데
분당[입큰메기]에서 일하던 문영이었나? 혹시 여기 보면 연락줘 ㅎㅎㅎ

저도 남자인지라ㅎㅎ
하얼빈여성분들이 인물이 출중하신분들이 많더군요!!
중국친구들은 成都,重庆,上海江南등지 지역을 우선으로 뽑던데 제가 직접 본걸로 치자면
겉을 막 꾸며놓아서 그렇지 제 기준엔 동북지방이 더욱ㅎㅎ